착한사람컴플렉스1 착한 사람과의 결혼 생활 : 착한사람증후군 ‘괜찮아.’’좋아.’ ‘상관없어’. 예스맨 우리 남편의 단골멘트다. 연애 때부터 내가 메뉴를 말하면 늘 좋다고 했고,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말하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곳으로 차를 몰았다.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언제나 거절을 모르고 도움을 주려고 하는 아주 착한 사람이다. 첫 만남에서 드라이브를 했는데, 클랙슨을 울려야 하는 상황에서 클랙슨은커녕 양보를 하는 남편의 모습에 반해버렸다. 그리고 첫날 이 남자와 꼭 결혼을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었다. 결혼 후에도 남편은 바르고 착한 한결같은 남자였다. 하지만, 결혼생활이 한해 한해 지날수록 남편이 많이 양보하고 많이 참아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이제껏 나랑 취향이 똑같은 줄 알았는데, 알고 보니 남편이 나에게 모두 맞춰주었던 것이다. 그야말로 남편은 본인.. 2023. 11. 9. 이전 1 다음